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 있는 작은 섬으로 산과 바다와 갯마을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풍광 좋은 곳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끝 외포리 포구에 닿는다. 여기서 맞은 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바닷길을 페리호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페리호는 여러척이 수시 왕복 운항합니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날아드는 갈매기떼의 장관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으로부터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절을 세우고 보문사라 하였다.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서 절을 창건 후 14년이 되던 해에 고씨성을 가진 어부가 바닷가에서 불상과 나한상 22구를 그물로 낚아올려 절의 우측 석굴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절 뒤편에는 마애석불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앞에서 보이는 서해풍광 또한 일품이다. 보문사 경내에는 300여명의 승려들이 수도했을 당시 사용하였다는 큰 맷돌과 향나무 1975년에 주조한 범종이 있다.

모래는 일부뿐이고, 곧 갯벌이 나타나 해수욕보다는 갯벌 체험이 제격인 곳이다. 물이 빠지면 약 1km 정도의 갯벌의 나타난다. 갯벌의 감촉이 부드럽고, 조개, 게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맨발로 갯벌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발을 다칠 수 있으니 장화나 여분의 신발 등을 준비하는게 좋다.

석모도는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탓에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석모도의 아름다운 갯벌에 지어진 그림같은 집을 배경으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사랑이야기 ‘시월애’와 여백의 미를 살린 특징적인 한국화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있는 취화선이 민머루해수욕장에서 촬영을 하였고, 많은 드라마, 시트콤, 오락, 뮤직드라마등이 촬영 되었다.

민머루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아담한 포구로 멍석 위에 새우나 밴댕이를 말리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산에서 내려다보면 장구처럼 보인다 하여 장구너머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세계5대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서해안갯벌.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태관광지를 선정하였는데 바로 인천시 강화군의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 해수욕장 갯벌이다.